2017년 1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선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당황스럽다.
그가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인터뷰를 해봤지만 말을 너무 잘해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정말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에게 돌연변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늘 상냥하게 미소 짓는, 프랑스 최고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며 고위 관료 출신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파악하기 어렵다. 사생활을 거의 드러내지 않다가, 이용하고 싶을 때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너그러운 척 드러내는 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친구도 별로 없다.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마뉘엘은 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아무도 자기 울타리 안에 들이지 않아요. 항상 거리를 두죠.”
“거머리처럼 사람을 빨아들인다”
국립행정학교의 한 동창은 약간 잔인하게 표현했다.
그는 약간 각색되고 미화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신의 야망을 위해 이용한다.
돌연변이 에마뉘엘 마크롱은 언론에 조금씩 이름이 언급되며 슬그머니 등장했다.
언론은 엘리제궁 집무실에서 자연스럽게 재킷을 벗고 포즈를 취하는 훈훈한 외모의 고위 관료에게 호감을 가질 만했다.
사람들은 매우 총명하고 호감이 가는 남자, 앞으로 중요한 인물이 될 이 남자에 대해 궁금해했다.
게다가 그는 철학자다.
권부의 사무실과 언론의 보도국에서 로스차일드 은행 출신인 그의 이름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France 3 - AFP - Le Parisien.)
그의 인생? 오래전부터 범상치 않은 운명의 기미가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은 대통령이나 교황이 되겠다고 부모에게 말한 적 없다. 큰 꿈은 비밀로 간직했다.
그러나 그는 일찍이 운명에 대한 확신을 마음속에 품었다. 각별한 외할머니의 사랑 덕분에, 외할머니의 따스한 눈빛과 브리지트의 눈빛 덕분에 그는 무적이 되었다.
바람처럼 열심히 뛰어다니는 이 젊은이는 조금씩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프랑스 정치판에서 늘 동반되는 전통적인 수탉 싸움을 거치지 않았지만,
세 아이를 둔 스물네 살 연상의 유부녀 쟁취와 프랑스 정복은 그의 잠재의식에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어려운 사랑을 쟁취한 결단력과 용기로 관습을 뒤흔들며 왜 프랑스를 정복하려 하지 않겠는가!
철학 박사,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를 양성하는 국립행정학교 출신, 만 열여섯 살에 스물네 살 연상인 선생님을 만나 15년간 노력하고 기다린 끝에 사랑을 이룬 순정남, 30대 초반에 로스차일드 은행 임원, 30대 중반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경제산업부 장관을 거쳐 만 서른아홉에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그의 이력은 짧지만 특별하고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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